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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 나의 자서전'은 어떨까?

터닝 포인트

디엘.DL 2022. 6. 24. 10:20

42장 1부


자각

어느 날 문득 이었다.
꿈도 목표도 잃어버린, 한 때 열정 가득했던 불꽃이 그리운 듯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것이 곧 사는 대로 생각한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기억에 남는 터닝 포인트는 없었다.
아마도 큰 충격적인 것보다 가랑비에 옷 젖듯 어느 순간 모두 젖고서는
빨리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던 것 같다.

아니, 어쩌면 너무나 큰일이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
기억조차 하기 싫은 만큼 큰 충격이라서 애써 외면하듯 지워버린 것처럼..
지금 돌아보는 기억과 감정은 그런 느낌이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사실, 터닝 포인트가 아니다.

 

이런 사실, 감정들을 알아차릴 때, 그 당시 현실, 그 상황에서 맞이하게 되는  미래의 불안함,

그 확실성에서 오는, 느낌과 말로로 정의하기 힘든 그때의 감정을 온전히 느끼는 것이다.

그것들은 불안, 허무, 공허일 수도 의심, 기대, 희망 일수도 있다.

그 감정들을 오롯이 느껴야지만,
그 감정이 무의식에 자리 잡고 싹을 틔우는 과정들을 온전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느낄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변화의 시작이며, 기반을 다지는 과정이며 마치 신처럼 전지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사실 변화의 시작은 시각적으로 명확하며 글과 기호처럼 구체화되지 않는다.
역설적이게도 현실의 모습에서 불 보듯 뻔한 불안한 미래가 다시 불투명한 미래로 보일 때가 시작점이다.

그렇게 사는 대로 생각하던 삶을 생각하는 대로 사는 삶, 나의 변화가 시작되었다.




의문.

사실 변화는 생각의 시작이었을 뿐 즉각적인 행동이 발현되거나
그로 인해 삶의 변화가 나타나 체감할 수는 없었다.
적어도 한동안은 그랬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 인 여러 날이 지나갈 즈음..

불현듯 왜?라는 아주 단순한 의문이 떠올랐다.

반문에 가까운 의문이었는데 보통 때와는 다르게 조금 역동적인 울림이 있었다.

자그만 의문이 강하게 울림을 준 이유는
왜? 라는 납득이 되지 않은 이 작은 의문이 무엇인가 모순적인 것을 보게 만들었다.

지금 변화라는 생각, 그 시작에서 머물기만 한다면
결국 현재 내 삶과 위치, 수준을 결정함을 알게 됐던 것 같다.

이런 느낌과 생각들은 
"의문으로 삶의 수준을 정의하는 대부분의 것들이 결코 좋은 결과가 아닌 것"인데, 

"가능하다고?"와 같은 의문에서 '놀람'은 있되 '그것에 대한 '부정'의 감정을 더 크게 느끼는

생각과 행동의 실행 착오에서 알게 된 것들이다.

 

보통 의문에서 멈춘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다행스럽게도 의문에서 한 발 나아갔다.

 


질문.

의문에서 한발 나아간 세상은 질문이었다. 그리고 질문의 힘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다.
내가 느끼는 질문의 성질은 호기심과는 조금 다른 느낌인데, 
즐거워서 재밌을 것 같아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관심이 아니었고,
그것은 꼭 그래야만 하는 원칙과 같은 것으로 다가왔다. 마치 생존을 위한 몸부림처럼.

조금씩 체감하면서 느끼는 것들을 정리해보면
대단하면서도 아주 강력하지만, 어렵고 그렇기에 가까이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둘도 없는 세상에서 가장 나의 내면을 그대로 투영해 줄 수 있는 지혜의 시작점이 아닐까 싶다.

인생의 변화는
사실 어떠한 동기부여도, 그 어떤 계기도, 어떤 사건도, 그 어떤 것도 특정하게 동인이 되진 않는다.
살면서 수만, 수억 개의 현상들과 생각, 느낌, 결과와 원인 등이
켜켜이 쌓여 어느 순간 시각화가 되고, 결과로써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변화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다.
생각하면 보이고, 보이게 되면 듣게 되고, 듣게 되면, 오감 모든 것을 통해 세포 하나하나로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질문은 변화이다.
그리고 질문은 살아 있는 생각이다.
지금에야 다행스럽게도 오늘에 살아 있음을 느낀다.

'오늘의 살아감을 위해 내가 주도적으로 해야 할 것 한 가지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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