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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들 - 그러하다

남은 인생이 반 정도 남았을 때

디엘.DL 2022. 6. 24. 20:31

부제 : 누군가에게는 절망, 누군가에는 희망


물컵에 물이 반 정도 남아 있습니다.

물을 마시려고 하는 당신에게 어떤 느낌인지 묻습니다.

"물이 반 밖에 남지 않아서 아쉬움이 드십니까?"
"물이 반이나 있어서 안도감과 다행스러움이 드십니까?

 

물컵에 담긴 물을 보는 관점에서 인생을 비유할 때,

보통 큰 통찰을 느끼기 보다 판단의 다양성에 대해서 느꼈습니다.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비유가 아니라면?

 

정말 그 순간이 다가오니 조금 다르더군요.

 

인생의 시간이 반 정도 남은 것 같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당신에게 어떤 느낌인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인생이 반 밖에 남지 않아서 안타깝고, 절망스럽습니까?"
"인생이 반이나 있어서 다행스럽고, 희망이 있습니까?"

 

이렇게 비유를 해도, 사실 달라지지 않습니다.

물어보는 질문이 바뀌어야 하더군요.

 

"남은 반의 인생에서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남은 인생의 여정을 어떻게 꾸리시겠습니까?"

 

누군가 제게 이런 질문을 했다면,

온전히 성찰하고, 어제보다 성장하는 제가 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절망감과 열등감, 그리고 과거에 얽매이거나

후회와 미련의 감정이 더 컸을 것 같습니다.

그것이 절망이라고 불릴 수도 있겠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을 통해 희망을 알게 되었습니다.

 

스스로의 삶의 주체가 되고,

질문은 또 다른 질문을 만들고, 그 질문들은 질문의 힘이 되어

삶의 원동력과 동기부여, 그리고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사실 오늘 하루도 힘들고 힘겨웠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지나온 하루를 돌아보며

감회에 젖기보다 ('잠시지만 다독거려주고, 스스로 수고했어'라고 칭찬은 해주었지만..)

남은 하루에 무엇을 더할 수 있을까? 어떻게 남은 하루의 여정을 만들까? 가

더 중요한 시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직 인생의 반이 남았고, 오늘도 아직 많이 남았으니까요 :)

아직은 힘이 있고, 더 달려야 할 때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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