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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력이 좋고 공감을 느끼는 표현 본문

'아들과 함께 성장'하는 중..

전달력이 좋고 공감을 느끼는 표현

디엘.DL 2022. 6. 29. 10:49

어느 날부터 아들이 내게 '아빠 사랑해, 사랑해요' 라고 했다.

그 순간의 감사함과 따뜻함 그리고 충만함을 느낌과 동시에 호기심이 들었다.

 

'아들, 사랑이 어떤건지 혹시 알아?' 

 

보통 '어? 이런 단어도 아네?' 라는 단어들을 가끔씩 얘기할 때

궁금함에 곧 물어보면 그때마다 줄 곧 잘 얘기해서

늘 대견하며, 기특한 마음을 가졌는데

'사랑'이라는 단어가 있어서 이번은 좀 더 큰 기대를 했던 것 같다.

 

아들은 조금 고민하다가 넌지시 얘기했다.

'잘 놀아줘서 내 기분이 좋은거야'  -우리 아들은 54개월이다

 

"놀아줘서 기분이 좋다라.." 다소 신선하게 들렸다.

 

"그럼 엄마는?" 이라고 되물었다.

어려운 질문이었는지 조금 더 고민을 하더니

'많이 안아주는 거'라고 얘기했다.

아마 엄마에게 느끼는 감정과 사랑에 대한 표현에 대해

여러가지 중 선택에 대해 고민을 했으리라.

 

아들에게 사랑이라는 것은 구체적인 행위와 감정의 느낌, 알아차림인가보다.

 

무엇인가에 기분이 좋고, 따뜻하며, 행복감을 느끼고 편안한 느낌을 느끼는 감정,

혹은 그러한 행위가 아들에게는 곧 사랑이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사랑을 말로, 혹은 글로 어떻게 표현할까? 

이처럼 간결하며 명확한 표현과 느낀 감정을 함께 담을 수 있을까?

담담하게 적어낼 수 있을까?

 

회사일을 하던, 누군가와 대화를 하던, 혹은 나의 생각을 표현하는 글과 메모든..

말하는 나는 이해함을 전제로, 앎을 전제로 하기에 아무런 필터 없이 나오는 것들이

말을 듣는 상대방도 정말 그럴까? 라고 편향적으로 생각하지 않은지 돌아보게 됐다.

 

아들을 보며 그 표현의 순수함에 배우고

그 표현의 간결함과 명확함에 또 배우며

감정과 함께 전달력, 공감력에 대해서도 또 배웠다.

 

무엇보다

가장 직접적이고 섬세하며 생생함의 표현들은 아주 쉬운 것들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그 감정을 토대로 정확하게 그리고 솔직하게 말할 줄 안다는 것.

그것에서 표현의 용기을 배웠다.

 

나도 솔직해지고, 감정을 정확하게, 그리고 간결하고 명확하게 얘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이렇게 또 배웠고, 아들과 같이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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